빨딱 야설

연인에서 친구가 되기까지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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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스터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0-09-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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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서 친구가 되기까지  10년 전 친구 3명이 아주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민석, 형기(나), 성훈 초등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중학교까지 함께 다니고 고등학교는 3명 모두 떨어져서 각자의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든 고등학교가 그렇듯이 축제라는 것이 있었고 그 당시 유행하던 펜팔에 열을 올리던 민석이 우연히 아름다운 여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면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민석: 형기야. 오늘 우리집에 올래?

나: 뭐 좋은 일 있냐? 샤론스톤 나오는 ‘원초적 본능‘ 재미있다던데 그거 빌려놓으면 놀러가마


민석: 오냐~ 빌려놓으마. 와서 꼭 부탁 하나만 들어주라~
 

나: 지랄~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모르냐?
 

민석: 성훈이도 부른다? 
 

나: 어! 성훈이한테 늦지 않게 시간 맞춰서 오라고 그래~ 
 

민석: 그놈도 야한거라면 죽어나잖아. 있다가 집에서 보자.
 

시간이 흘러 나는 민석이 집에 30분 만에 도착했고 성훈이는 조금 더 늦었는데... 비디오를 열심히 보고 샤론스톤의 가슴과 다리 꼬기 기술을 보고 있는데...


민석이 녀석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얼마전에 본 예쁜 여자의 전화번호가 있는데 니들이 전화해서 좀 꼬셔주라?


나: 지랄~ 그런거 때문에 지금껏 이지랄 하는거야? 
 

성훈: 야야~ 시끄러 내가 전화하마.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성훈: 여보세요~ 주희 집 아니예요?
 

주희: 네~ 주희 집 맞는데요~
 

성훈: 저 얼마전에 00고등학교 축제에서 봤는데요.. 거기서 남긴 전화번호 보고 전화를 했어요. 그날 보니 많이 이뻐서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한거니


너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시간 괜찮으면 만나서 차나 한잔 합시다~
 

주희: 싫어요. 미안합니다. 그냥 끊을게요..     전화 종료:


나: 에라이~~ 병신 그걸 못해서..
 

성훈: 오랜만에 했더니만 이거 안되네..
 

나: 나와봐. 내가 할테니까.   띠리리리리~~~ 띠리리리~(신호음이 가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주희 있으면 좀 바꿔주세요.


주희: 전데요..

나: 뭐 딴 말 할거 없고 친구가 축제에서 너 보고 반했다는데 그냥 한번 만나주라. 잡아먹을것도 아니고 정 무서우면 3:1 데이트 해줄테니까 믿고 나와서 만나만주라.


아니면 친구 두명 데리고 나오던가.. 내 삐삐 번호 알려줄테니까 01*-0000-0000  이걸로 음성 넣어라. 나오는걸로 알고 나가서 기다리마.


민석,성훈: 오~~ 성공이냐? 

나: 목 마르다. 가서 얼음물이나 좀 떠와라. 그리고 시간 없으니까 빨리 준비해라.  제길.. 샤론스톤 엉덩이 봐야 하는데... 니들 때문에 못봤다. 담에 보상해라. 포르노 비디오 한 장 복사해서 넘겨라 알았냐?


1시간 후 그녀는 약속 장소에 나타났고 그렇게 3:1의 미팅은 시작되었습니다. 주희가 약속 장소에 나오고 3:1이라는 잇점을 이용해 나는 민석의 집으로 그녀를 유인했다.


어차피 민석이 집 비어있는데 민석이네 가서 놀자.  3:1로 있는데 무슨 별 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그녀는 너무나 쉽게 따라왔다. 


나랑 성훈이는 샤론스톤의 엉덩이를 감상하겠다고 방안에 쳐박혔고 민석이랑 그녀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할 이야기가 떨어졌는지 민석이가 우리 둘에게 다시 도움을 청했다.


생각난 것이 사진 찍는 것 이었다. 사진을 찍다보면 어깨, 등등 스킨쉽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제안을 했던 것이다. 다행히 민석이 집에 카메라가 있었고, 삼각 받침대도 있어서 4명이 모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이곳저곳에 끼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독 나와 가까이서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이럭저럭 한 달이 지나가고 어느 날 울면서 그녀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 흐느끼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참을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주희가 무섭다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민석이가 자꾸만 가슴을 만지고 이리저리 만지고 그래서 둘이서만 있기가 무섭다고...


나는 민석이랑 둘이서 있으면 무서우면 다시 3명이 모여서 데이트 하면 되는건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그런데.. 하필 그날 일이 터진 것이다.
 

그녀 집에 전화를 했더니 통화중이었고 우리 집에 전화를 하니 다시 통화중이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의 통화에 민석은 지치고 결국 우리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쓸데없는 의심이라며 민석이에게 말을 했지만 민석이는 말을 들은채 말은채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미 3명 모두에게 여자가 아닌 친구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3개월 가량 성적인 노리개로만 생각하는 민석이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날 울고 전화한 그녀의 입에서 강간이라는 것을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에 나는 그녀를 민석의 그늘에서 뺏어내기로 했다..


성훈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주희를 그놈에게서 뺏어내겠다고 말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나는 10년 지기를 잃었다.

(10년 후 또 한명의 친구인 성훈이 마저 친구가 아닌 원수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우리들의 사이는 꼬여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와 나는 서로에게 특별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 둘은 어느새 연인이라는 단계로 발전해 있었다.


그녀와 100일이 되는 날.. 술을 함께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집에 가는 버스가 끊어지기 전에 버스 타는 곳 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그녀와 함께 걷고 있었다.


이슬비가 조금 내리고, 길 거리에 적당한 가로등.. 그 가로등이 플라타너스 나무 사이로 살짝 살짝 비추고 지나가는 차들도 뜸했다.. 별안간 그녀 얼굴을 보았더니 너무나 예뻐서


그녀를 벽으로 살짝 밀어 붙이고 입술을 빼앗듯이 신속하게 입술을 그녀 입술에 포겠다. 


나도 첫 키스라 어찌 해야 할 바를 몰랐고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입술로 부비다가 혀 끝을 그녀의 입술 사이로 살짝 비집어 넣었는데...


너무 놀란 그녀가 혀를 살짝 깨물었다.. 나도 놀라서 키스를 멈추고 눈을 떠서 그녀의 눈을 보았다. 그녀는 다리가 풀리고 힘이 없다고 잠시 안아달라 그랬다.. 


그렇게 나의 첫키스이자 그녀의 첫키스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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