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딱 야설

또 다른 아내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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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스터 댓글 0건 조회 648회 작성일 20-09-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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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후 세 시경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저예요.

“아! 당신이요?”


내가 당신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내 마누라는 아니고 나보다 다섯 살 많은 내 애인이다.


“지금 어딘데요?”
 

-방금 집에서 나와 미경이 집에 가고 있어요.
 

미경이라면 내 애인인 현숙씨의 친구다.

“거긴 왜요?”


-맛있는 안주 준비해 놓았다고 같이 술 한잔 하자고 해서요.
 

“술 자주 마시는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하네요. 걔가 요즘 고민거리가 있다 해서 위로차 가는 거예요.


“오늘 얼굴 한번 봐야지요?”
 

-그래요. 오늘 그 사람 야간이에요.
 

남편이야기다. 남편이 회사에 다니는데 삼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야간근무라면 저녁 여덟시에 출근해서 새벽 다섯시에 퇴근한다.
 

어제까지는 남편이 주간근무를 하다 보니 몇 일째 현숙이를 만나지 못했다.
 

나도 오늘 그녀의 남편이 야간근무를 하는 줄 알고 그녀를 만나자고 하는 것이다.
 

“미경이네 갔다가 집에는 몇 시에 들어가려고요?”
 

-여섯시 쯤에는 가야지요. 그 사람 밥 차려주려면..
 

“그래요? 그럼.. 나도 퇴근했다가 차를 놓아두고 그리로 갈게요.
 

오늘 파전하고 막걸리가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그렇게 해요. 그럼 거기서 만나요.
 

“알았어요. 나중에 여덟시 반에 그 곳에서 봐요.”
 

그 곳이라면 현숙씨가 사는 옆 동네에 파전과 막걸리 등을 파는 가게인데
 

값도 싸고 맛이 좋아 현숙씨와 가끔 가는 곳이다.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일곱 시다.  마누라가 묻는다.


“식사 차려요?”
 

“조금 있다가 나가봐야 돼. 누구랑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서..”
 

“누군데요?”
 

“앞으로 우리 회사에서 일할 사람인데 오늘 만나기로 했어.”
 

마누라 몰래 애인을 두다 보니 마누라에게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
 

또, 자연스럽게 거짓말이 흘러 나온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어찌하랴..


그렇다고 어찌 마누라가 짐작을 하지 못할까?
 

마누라도 어렴풋이 내게 애인이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모양이나  확증이 없으니..


어쨌든 마누라와의 관계가 썩 좋지는 못하다.
 

마누라와 부부관계도 가뭄에 콩 나듯이 하는 편이고..  하기야 애인인 현숙이와는 평균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하고 있으니


거기에 대한 욕구불만은 없지만..  그렇다고 마누라와 자주 싸운다든지.. 원수처럼 지내지는 않는다.


그냥 무덤덤하게 지낸다.  나는 애들 아빠이고 생활비를 벌어다 주며.. 또, 그걸로 마누라는 살림을 한다.


저녁 여덟시 경에 집을 나와 택시를 탄다.  약속장소에 거의 다다를 무렵 현숙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쯤이에요?
 

“거의 다 와가요. 지금 출발했어요?”
 

-아니, 아직요. 십분 정도 있다가 출발할게요.
 

“그럼, 먼저 가서 먹고 있을 게요.”
 

-알았어요.  택시에서 내려 약속장소인 파전 집으로 간다.


자리를 정하고 앉아 파전 하나와 막걸리 한 통을 시킨다.  주인 아줌마가 내게 묻는다.


“더 올 사람 있어요?”
 

여기에 올 때마다 현숙이랑 둘이 오다가 오늘은 나 혼자 왔으니 궁금한 모양이다.
 

“아니, 조금 있다가 한 사람 더 올 거예요.   먼저 파전 하나와 막걸리 한 통 줘요.”


주인 아줌마가 그러면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돌아서더니 파전을 구어


막걸리 한 통과 같이 내어 온다.   막걸리를 잔에 따르고 파전과 같이 먹는다.


술을 마시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현숙이를 알고 지낸 지가 벌써 십년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우연히 들린 동네의 맥주 집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현숙이를 본 게 서로 첫 대면인데 첫눈에 그녀가 호감이 갔었다.
 

그 때 내가 서른 여덟이었고 그녀가 마흔 셋이었다.
 

술장사를 하고 있는 여자치고는 때가 묻지 않았고 나를 아주 편하게 대해줬다.
 

그렇다고 그때부터 그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 건 아니고 그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아주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 동안 이 곳에 내가 올린 글 중에 나오는 현숙이가 바로 그녀를 모델로 쓴 글들이다.


물론 그 글들 중에는 사실도 있고 또, 사실을 각색한 글도 있다.
 

처음 그녀와 몸을 섞고 나서도 한동안 서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서로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건 불과 이 삼년 사이일까?
 

지금은 하루에 한번 이상 통화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니까..
 

오늘 현숙이가 좀 늦는 모양이다.
 

막걸리 한 통과 파전 하나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 현숙이가 가게로 들어선다.
 

술이 좀 됐는지 얼굴이 발그레하다.
 

“어서 와요.”  현숙이가 내 앞 자리에 앉는다.


내가 주인 여자에게 다시 막걸리 한 통과 파전 하나를 주문한다.
 

서로의 잔에 막걸리를 따르고 같이 잔을 들어 술을 마신다.   내가 그녀에게 말한다.


“얼굴이 발그레한 게 벌써 술이 한잔 된 거 같은데?”
 

“아까 미경이 집에서 맥주랑 소주를 좀 마셨더니 취하네요.”
 

미경이를 화제로 해서 막걸리를 마신다.  미경이는 나와는 동성동본인데 전에 여러 번 현숙이랑 같이 만나서 술도 같이


마시고 했었다.  


나와 동성동본이라고 완전이 동생 취급을 하면서 말을 놓는 바람에 현숙이 체면(?)도 있고 해서 요즈음은 만나지 않는다.


지 친구인 현숙이는 내게 깍듯이 말을 높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친구의 애인인 내게 반말을 해서야 되겠는가?


아무리 나보다 나이가 다섯 살이 많다고 하나..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로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 새 막걸리 세 통이 비워진다.
 

현숙이 혀가 조금 꼬부라진 목소리로 말을 한다.

“이제 그만 나가요.”


“그럴까.. 어디로 갈래요?”
 

“음.. 어디로 갈까?”
 

“D 해수욕장으로 갈까요? 얼마 전에 마누라랑 같이 저녁에 가봤는데 괜찮던데..   해변의 낭만도 있고..”


현숙이가 내게 곱게 눈을 흘긴다. 얼굴이 발그레한 채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흘기는 모양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나이가 오십 셋인데도 불구하고..


아마 마누라랑 같이 갔다고 하니까 질투심이 나는 모양인지..  그래도 동의를 한다.


“그래요. 그리로 가요.”
 

계산을 하고 파전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D 해수욕장’으로 간다.
 

‘D 해수욕장’이라면 여기서 택시를 타고 십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택시를 내리니 시간이 저녁 열시가 넘어 가는데도 젊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에다가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귀청이 멍멍하다.


웬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해변 가에 휘황찬란한 무대장치가 되어 있고 무대장치의 꼭대기에 ‘PUSAN ROCK FESTIVAL’이라고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무대에는


대형 스크린 장치가 되어 있고 외국 가수인지 몇 명이 나와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함께 악을 쓰고 발광을 한다.


현숙이의 손을 잡고 젊은 사람들이 밀집한 그 곳을 파고 든다.
 

온 주위에서 젊은 아이들이 팔을 들어 흔들고 패트병을 집어 던지고..
 

집어 던진 패트병에서 나온 물이 조명을 받아 밤하늘에 은하수처럼 반짝거리며 흩어진다.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온 백사장이 진동을 하고 가슴이 쿵쾅거린다.
 

잠시 그들과 동화 해보려고 서 있는데 옆에서 현숙이가 손을 잡아 끈다.  내가 큰 소리로 말한다.


“왜요?”
 

현숙이가 무어라고 이야길 하는데 음악소리에 묻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같이 손을 잡고 한참을 걸어 나와서야 현숙이에게 말을 한다.
 

“왜요? 좋은데..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좋고..”
 

“그게 뭐 좋아요? 시끄럽기만 하고 머리가 다 어지럽던데..”
 

“이제 당신도 늙은이가 다 됐네?”
 

“그러는 자기는 청춘인가 뭐?”
 

“젊은 오빠 있잖아요?”
 

“피이~~”
 

현숙이는 신발을 벗고 같이 손을 잡고 바닷가로 간다.
 

바닷가에는 거의 전부가 남녀 쌍쌍이다.
 

잠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를 같이 걷는다.
 

내가 현숙이에게로 고개를 돌려 말한다.
 

“우리 멋있게 키스 한번 합시다.”
 

“아이구.. 이 나이에 무슨? 남들이 보면 주책이라고 해요.”
 

“뭐 어때서? 낭만이 있고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할테지..”
 

키스 하자.. 못한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기어코 입을 훔친다.
 

다시 같이 손을 잡고 백사장을 걸어 나온다.
 

현숙이가 말을 한다.

“아이.. 소변보고 싶어 죽겠네..”    “하기야 술을 마셨으니 나오는 건 당연하겠지..”


“못 참겠어요..”   “저기 사람없는 쪽으로 가요. 저기서 앉아 볼일 보면 되겠네.”


“괜찮을까요?”   “컴컴해서 남들이 못봐요.”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안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 걸 보니.. 같이 걸어 인적이 뜸한 곳으로 간다.


내가 앉고 옆에 현숙이가 앉아 바지를 내려 볼일을 본다.  희미한 빛 속에 현숙이의 엉덩이가 보름달 같다.


“뭘 봐요?”
 

엉덩이를 보고 있는 나에게 현숙이가 쏘아 붙인다.  


“뉘 집 딸내미인지 모르지만 엉덩이 하나 잘 생겼네..”
 

“뭐예요? 말 다했어요?”   “이쁘다는데 왜 그래?”   “정말 못 살겠어..”


현숙이가 볼일을 다보고 같이 백사장을 걸어 나와 도로 옆의 인도를 따라 걷는다.
 

현숙이의 핸드백은 내가 어깨에 걸고 있다. 지나가던 어떤 여자가 현숙이를 보고 아는 채를 한다.


그 여자 옆에는 일행인 듯 남자 하나와 여자 한면이 더 있다.


내가 조금 거리를 두고 서 있고 현숙이는 그 여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 헤어져 내게로 온다.


현숙이의 표정이 울상이다.     “큰일났네.. 들켜버렸으니..”


“누군데요?”    “우리 계원인데.. 걔 남편도 옆에 있었는데 우리 둘이 같이 가는 걸들켜 버렸으니..”


“당신 남편이라고 하면 되지..”  “그 사람들 내 남편 알고 있어요. 걔야 전부터 당신을 알고 있으니 상관없는데 걔 남편이 문제네..”


“혹시 당신 남편한테 말할까 싶어 그래요?”  “그러지는 않겠지만..”


“당신 동생이라고 하면 되잖아요?”  “이 밤중에 술 마시고 같이 손을 잡고 걸었는데 동생이라고 하면 믿겠어요?


거기다가 자기가 내 핸드백까지 어깨에 매고 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뭐..”


내가 현숙이에게 말을 한다.   “오늘 오랜만에 만났는데 회포를 풀어야지요?”  “그래요..”


부근에 있는 모텔을 찾으니 해수욕장 옆이라 그런지 방값이 두 배다.  옆에서 현숙이가 만류를 한다.


“다른데 가요.”   “그냥 여기 들어가지..”   “안돼요. 너무 비싸..”


다시 모텔을 걸어 나와 인도를 걷는데 아까 만난 그 여자와 다시 마주친다.
 

현숙이가 다시 그 여자와 잠시 말을 하고 헤어진다.
 

“참, 별일이네.. 오늘 왜 이러나 몰라.”  현숙이가 혼잣말을 한다.


“우리 모텔에서 나온 거 본 건 아닐까요?”
 

“글쎄.. 모르겠어요.”
 

같이 택시를 타고 나와 다른 모텔에 들어간다.

“아유, 더워..”   현숙이가 옷을 홀라당 벗고 욕실로 들어가고 나도 옷을 벗고 욕실에 따라 들어간다.


현숙이는 욕조에 들어가 앉아 있고 나는 욕조 옆에 앉아 현숙이의 유방을 주물럭거린다.


어느 새 내 물건은 빳빳이 일어서 있다.  내가 내 물건을 가리키며 말을 한다.


“이 놈은 희한해. 당신만 보면 벌떡 일어나서는.. 자기 주인을 아는 모양이야.”
 

현숙이가 내 물건을 바라보더니    “정말이에요?”


그러더니 내 물건을 손으로 잡고 입에 넣는다.
 

내 물건에서 느껴지는 현숙이 입안의 따뜻함과 보드라움이 좋다,
 

내가 손을 아래로 내려 현숙이의 가운데 수풀을 헤치니 어느 새 미끌거리는 애액과 함께 현숙이의 속살이 내 손가락 사이에서 논다.


한참을 그렇게 욕실에서 서로 만지며 놀다가 방으로 들어온다. 서로 침대에 누워 키스를 나누고 서로의 몸을 어루만진다.


내가 몸을 일으켜 얼굴을 현숙이의 가랑이 사이에 파묻는다.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현숙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현숙이는 클리토리스를 빨아 주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몇 번을 클리토리스를 입안으로 빨아 들였다가 내 놓았다가 하다가  혀로 보지를 쓸어 올린다


보지살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애액이 혀에 묻어난다.
 

현숙이의 몸위로 내 몸을 싣고 현숙이의 속으로 내 물건을 삽입한다.
 

예닐곱번을 입구에서 깔짝거리다가 두 번을 깊게..   현숙이의 신음소리가 높아진다.


“아~~~ 여보~~~”     “숙아.. 좋니?”     “예.. 여보..”


현숙이가 두 다리를 모은다.   절정에 다다른다는 신호다.


현숙이의 두 다리를 내 다리 사이에 끼우고 막바지 피치를 올린다.
 

“아~악!!! 여보…”    “흐~읍!!”


한동안 그대로 현숙이의 몸을 끌어 안고 있다가 현숙이의 몸을 내려와 옆에 눕는다.
 

잠시 잠이 들었는지 전화벨소리에 눈을 뜬다.  카운터의 독촉이다. 시간 넘었으니 빨리 나가라는..


택시를 타고 현숙이를 아파트까지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세시가 다 되어간다.


자는 줄 알았던 마누라가 눈을 뜨더니 말을 한다.
 

“재미 좋네요?”
 

“재미는 무슨 재미? 다 먹고 살려다 보니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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